경기도가 ▲임팩트 유니콘 100개 육성 ▲사회적경제 성공모델 100개를 가맹점 프랜차이즈로 확산 ▲사회적경제 제품의 우선구매 시장을 1조원 규모로 확대 ▲사회적경제 조직을 1만 2000개로 확대 등 경기도 사회적경제 4대 비전을 발표하고, 사회적경제 생태계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경기도청 구청사에서 진행된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보통 시장에서 유니콘 기업은 1조원 규모의 기업을 말하지만, 임팩트 유니콘 기업은 100억원 매출을 달성하거나, 기업 가치가 500억원이 넘는 기업”이라면서 “이같은 임팩트 유니콘 기업을 100개를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가 임팩트펀드 1000억원을 조성하겠다. 그리고 이것이 민간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사회적경제조직이 대기업, 공공기관과 협업해 생태계를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전국에 44개, 경기도에 30개를 운영하고 있는 장기요양 돌봄분야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인 온맘터치 협동조합의 예를 들며 성공한 사회적경제 모델 10개를 100개의 가맹점 프랜차이즈로 규모화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한 혁신과 가치가 담긴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에서도 쓸 수 있도록 임기가 마무리 되는 2026년까지 우선구매 시장을 1조원으로 확대하겠다”며 “공공은 물론 대기업, 중견기업들도 참여해서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확실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6100여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활동중이다. 김동연 지사는 임기 내에 사회적경제조직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만 2000개로 늘리겠다는 마지막 비전을 공개했다. 그는 “사회적경제조직은 고용창출이나 여러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사회적경제조직의 수를 두배로 늘리면 매우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더 가치 있는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사회적경제는 사람 중심의 가치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기업, 소셜벤처,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 등을 사회적경제라고 하지만, 경기도는 지평과 범위를 확대하고 싶다”면서 “장애인, 비정규직, 취약계층 일자리와 육아·보육·간병·돌봄 등 사회서비스 제공, 환경보호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사회문제 해결, 지역소멸과 쇠퇴하는 지역을 살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 모두 사회적경제의 역할”이라며 “이런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확대시켜서 사회적경제가 공공과 시장 사이의 제3지대 뿐만 아니라 공공과 시장, 사회적경제가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역할을 확장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중앙정부가 사회적경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경기도는 이번달에 예산을 편성해 의회로 넘긴다”면서 “중앙정부에서 삭감한 예산을 감안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