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가 뜬다] "혼자 살고 싶지 않아요"…셰어하우스, 1인 가구 시대 '틈새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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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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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4-06-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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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구 등 테마 세입자 모아
업체들, 기존주택 빌려 재임대
연남동 다세대 月 1천만원 수익
셰어하우스가 새로운 1인 주거시설의 ‘틈새 상품’으로 등장했다. 전국적으로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는 임대 전문업체도 30여곳에 이른다. 개인 사업자까지 합치면 현재 2000여실인 셰어하우스 규모가 내년엔 5000여실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야구 창업 요리 … 콘텐츠를 담는다
4~5명의 남자가 거실에 모여 맥주를 마시며 야구를 본다. 거실은 흡사 라커룸을 연상하게 꾸며졌다. 또 다른 집 거실은 암막 커튼을 치면 대형 벽걸이 TV가 영화관으로 변한다. 거주자들은 야구 경기나 영화가 끝나면 각자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다.
서울 강북권에서 셰어하우스 13곳(세입자 수 84명)을 운영하는 셰어하우스 전문업체 우주는 최소 임대계약 기간이 6개월 이상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비교적 장기간 함께 살면서 안정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게 목적이다. 입주자는 주로 20대 후반~30대 중반의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이다. 이 중 10%가량은 외국인이다.
우주의 셰어하우스에는 ‘창업가 하우스’ ‘사회초년생 하우스’ ‘요리 하우스’ 등 뚜렷한 주제가 있다. 스포츠, 텃밭 가꾸기, 영화, 커피, 취업 준비 등으로 주제를 세분화했고 내부 인테리어도 이에 맞췄다. 월 임대료는 35만~65만원, 두 달치 월세가 보증금이다. 관리비는 구성원들이 똑같이 나눠 낸다.
단기 연수생이나 외국인 관광객이 주요 세입자인 보더리스하우스는 18곳 입주자 95명 중 40명이 외국인이다. 최소 한 달 단위로 계약할 수 있다. 외국어를 배우려는 국내 거주자들이 선호한다. 임대료는 방에 따라 30만원 후반~70만원대이고 보증금은 50만원이다.
처음 입주할 때 계약서 작성이나 관리직원 인건비 등을 포함한 사무수수료 30만원을 내야 한다. 입주민 회전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거주자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한 입주자는 “주거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안전한 데다 무엇보다 즐거운 경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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