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2.0 탐방 34] 내실 있는 수익모델 창출 '캠핑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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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길 페스티벌·플라이 낚시·캠핑 '함께 누리몰' 카페서 진화
입력 2014.09.01 13:57:11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프라임경제] 주 5일 근무 문화 등이 정착되면서 일상 중 '힐링'이라는 주제는 근간의 화두에서 항상 자리하고 있다. 특히 캠핑을 주제 삼은 협동조합의 탄생은 '협동조합'이라는 선진화된 가치를 새롭게 국내문화에 녹여 조합원을 위한 소비공간과 '함께'라는 울타리 안에 또 다른 사회적 경제를 완성하고 있다.
'조합원의,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소비 공간과 캠핑문화'라는 명목을 내건 캠핑협동조합은 쿱(COOP)을 통해 '따로 또 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직 운영뿐 아니라 내부적인 사안들을 도맡아 진행하는 이 협동조합 허준규 사무국장을 만나봤다.
◆'운영노하우' 위시한 끊임없는 노력 밑바탕에 깔아
캠핑협동조합은 지난해 3월 말 설립해 4월 서울시 허가를 통해 지난해 7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시 강동구 삼원타워에 사무실을 꾸린 캠핑협동조합은 일견하기에도 아직은 국내 협동조합의 현실을 보여주는 듯 작고 아담한 모습이다.
사무실은 캠핑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캠핑용품들로 테이블과 의자 등을 꾸몄다. 소탈한 아웃도어 생활이 몸에 밴 것인지 허 사무국장은 밝게 웃으며 소탈한 남성미를 풍긴다.
그는 첫 대면에서 우리나라 협동조합의 현 위치에 대한 약간은 무거운 소재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아직까지 협동조합이라는 위치가 국내에 정착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은 상황에서 정부가 적극적인 장려책을 쓰지만, 실질적 지원 등은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그의 총평이다.
협동조합은 일반적으로 약소한 처지에 있는 중·소·상공업자와 일반 소비대중들이 주체가 되는 모임이다. 경제적으로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물자 등 구매·생산·판매·소비 행위를 일부나 전부를 협동을 통해 영위한다. 그러나 출자금 등이 자본구성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적 구성체에 있어 진정한 민주적 운영을 의도한 특화된 제도에 포함된다.
소규모의 개인사업자들이 법인형태로 그 외형을 만들고 내부적으로는 자본과 노하우, 조직을 공유해 소규모 개인사업 형태보다 우월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허 사무국장은 "무작정 5인 이상이 설립해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념보다 훨씬 포괄적인 운영 노하우가 필요할 것"이라며 "함께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운영 면에 치중된 조합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과 함께하는 캠핑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경우 정부와 지자체 등에서도 카페나 개인사업체보다는 우대하는 만큼 장·단점을 알고 운영해야 한다"며 "강동구는 관내 30개 정도의 협동조합이 있지만, 시행착오도 거치고 안정적 베이스모델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라 아직 미흡하다"고 첨언했다.
◆다사다난한 2014년, 고난 '다반사'
현재 캠핑협동조합은 일반 소비자 협동조합의 개념으로 설립돼 출자자들은 300명 정도지만, 1만원 정도씩 많지 않은 자금을 출자한 경우도 많아 작은 수준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출처: http://www.newsprim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7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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