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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경제가 일자리를 만든다·4]마을 공동체의 지역혁신 '로컬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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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717회 작성일 14-12-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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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손으로 빚은 마을 놀러오세요

김민재 kmj@kyeongin.com 2014년 12월 04일 목요일 제19면

작성 : 2014년 12월 03일 20:08:03 수요일

 

 

화재로 폐허된 휴양지 헤이스팅스 항구 주민 기금모아 사들여 개발
천연 자원 풍부한 라임레지스 지역민 관광상품 만들어 외지인 유치
공동체 재건돕는 로컬리티 성공사례… 공동 이윤·일자리 창출 효과

아무도 살고 싶어하지 않는 낡은 마을에 생기를 불어 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을을 헐어버리고 재개발을 하거나 외지 사람을 끌어모을 수 있는 위락시설을 유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구상일 것이다.

하지만 마을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해답은 주민 스스로 갖고 있다. 지역 공동체가 마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직접 발굴하고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할 때 마을의 재생이 시작된다.

영국 북동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헐(Hull)은 한 때 거리에 매일 1천여 개의 마약 주사바늘이 나뒹굴 정도로 쇠락한 도시였다.

1900년대 고래잡이가 성행했지만 1930년 경제대공황과 이후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매춘과 마약, 범죄가 들끓었고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 되어버렸다. 주민들은 어떻게 하면 마을을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

1994년 몇몇 주민이 버려진 건물과 망한 상점을 싼 값에 인수해 청소년과 노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후 슬럼화된 골목의 건물과 공공시설을 차례로 인수해 보육·의료기관을 세우고 주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같은 활동은 자연스럽게 고용창출로 이어져 지역의 실업 해소에도 크게 이바지 하게 됐다. 헐 주민들이 펼친 이 프로젝트 이름은 '굿 윈(Good win)'. 영국의 지역 공동체 살리기 네트워크 기관인 '로컬리티'(Locality)가 성공시킨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다.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를 위해 지역 공동체가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정부의 파트너가 된 것이다.

▲ 영국 남부에 위치한 마을 라임레지스는 화석이라는 마을 자원을 활용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1970년대부터 영국의 마을만들기, 지역재생 사업을 해온 각 지역별 DT(Development Trust·개발신탁)는 그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면서 1993년 전국협의회(DTA·Development Trust Association)로 확대됐다. DTA는 공동체 기업 설립과 마을 공동체가 땅과 건물을 소유하는 것을 돕는 단체다.

DTA는 이후 비슷한 성격의 다른 기관과 합쳐 2011년 4월 로컬리티로 이름을 변경했다. 로컬리티란 쉽게 말하면 각 마을공동체의 네트워크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로컬리티는 쇠락해 가는 마을을 주민들의 힘으로 되살리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주민들이 기금을 마련해 빈 건물을 사들여 공동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직접 관광상품을 발굴해 마을의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다. 현재 로컬리티에는 750개의 회원단체가 있고, 자산 가치만 해도 8억5천만 파운드(1천484억원)에 달한다.

영국 헐과 더불어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영국 남해안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 중 하나였던 '헤이스팅스 항구(Hastings pier)'다. 1990년대 태풍 피해를 입으면서 항구는 황폐해졌고, 결국 2002년 문을 닫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2010년 화재가 발생해 시설물의 95%가 불에 타 사라졌다.

주민들의 자부심이었던 항구는 점차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활용되기도 하고, 범죄가 발생하면서 부끄러운 존재가 돼버렸다. 이곳 주민들은 헤이스팅스를 화려한 축제와 볼거리가 있는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고 싶었다. 하지만, 항구를 소유하고 있는 개발업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실패했다.

주민들은 항구를 마을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지역 의회와 함께 법적소송을 진행해 항구를 개발업자들로부터 강제로 사들이는데 성공했다. 항구 매입에 필요한 비용 1천100만 파운드(192억원) 중 50만 파운드(8억7천만원)는 주민들이 ......

 

출처: http://www.kyeong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921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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