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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화성시장, "교육·사회적 경제 집중 육성…인구 100만 도시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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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559회 작성일 16-08-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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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화성시장,

"교육·사회적 경제 집중 육성…인구 100만 도시 초석"


전인교육 기회 제공 삶의 질 향상 기대
마을기업 역량강화 등 지속성장 발판





화성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인 맥킨지가 선정한 10년 뒤 1인당 GDP 기준 세계 10대 부자도시 중 4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 그 방증이다.

민선 6기 채인석 화성시장이 이끄는 화성시의 슬로건은 ‘사람이 먼저인 화성’이다. 급격한 도시의 발전 속에서도 사람냄새 나는 인정미가 넘치고 공동체가 살아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화성시는 지난 2년간 교육과 사회적경제 분야에 많은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전반기의 가장 큰 성과로 ‘학교시설 복합화’와 ‘사회적경제 육성’이라는 두 가지 분야의 성공적 정착을 꼽았다. 교육과 사회적경제라는 두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인구 100만 도시의 초석을 닦아 놓겠다는 것이다. 도시의 내적 성장과 외적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채인석 화성시장의 전반기 2년 시정 운영 성과와 소회를 들어봤다.



―‘청바지’가 이제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 재임에 성공했을 당시 화성시민 곁에서, 민주시민 곁에서, 한 걸음도 벗어나지 않는 ‘청바지 시장’이 되겠다고 시민들께 약속했다. ‘청렴하고·바지런하고·지속가능행정’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지만,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친근한 시장이 되겠다는 다짐과도 같다. 또 화성이 워낙 크다 보니 많은 곳을 다니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면 활동하기 편한 청바지가 좋지 않은가.(웃음) 앞으로도 계속 청바지를 입고 소통 행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화성창의지성교육 시즌2 출범을 선언했다.

“화성시는 2012년부터 입시위주의 주입식 교육 대신 인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창의지성교육을 시행해왔다. 이는 올해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자유학기제보다 빠른 정책이었다.

화성시 창의지성교육은 지난해까지 관내 119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운영됐으나, 올해는 시즌2 선포와 함께 전체 학교인 138개교로 확대됐다. 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교육을 학교 밖까지 범위를 넓힌 것도 이전 시즌과 다른 점이다.

또한 오는 9월 예정된 학교시설복합화의 첫 모델인 동탄 중앙초등학교 이음터 개관은 창의지성교육 정책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학교 내에 도서관·평생학습시설·실내체육관·시청각실·보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아이들에게 마을과 함께 클 수 있는 전인교육의 산실이자, 시민들에게는 교육·복지·문화에 걸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학교시설 복합화’사업은 지난해‘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공약이행부문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됐으며, 2016년 제3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에서 ‘고객서비스 경영·기획·실행혁신’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사업 시행 전부터 혁신적이고 우수한 사업으로 많은 이들에게 높은 기대를 얻고 있다.”

▲ 화성창의지성교육박람회. 주입식 교육 탈피 전인교육의 장 마련



―‘아픔의 땅’ 매향리가 탈바꿈해 가고 있다.

“매향리는 지난 55년간 미 공군의 쿠니사격장으로 사용되며 많은 상처가 남겨진 곳이다. 화성시는 ‘아픔의 땅’으로 각인된 매향리를 ‘희망’과 ‘평화’라는 단어로 역사의 새 페이지를 써내려 가고자 한다.

우선 지난 6월에는 국내 최대 유소년 야구장 ‘화성 드림파크’ 착공식이 열렸다. 2017년 3월이면 리틀야구장 4면, 주니어야구장 3면, 여성야구장 1면 등 총 8면의 실외 야구장과 실내 연습장이 갖춰질 예정이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해 4월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한야구협회(KBA)와 대회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전국 유소년야구대회, 전국여자야구대회, 전국 중학·리틀 주니어 야구대회 유치를 완료했다. 또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지역예선인 ‘아시아 태평양 중동지역 리틀리그 토너먼트’(APT) 유치를 통해 장차 12세 이하 리틀 월드시리즈 개최지까지 구상하고 있는 중이다. 화성드림파크는 앞으로 전국의 야구인들이 즐겨찾는 야구메카로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해 경제유발효과 620억 원이 창출될 전망이다.

화성드림파크 옆에는 57만8천237㎡ 부지에 1천100억 원을 들여 ‘매향리 평화생태공원’을 201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평화생태공원은 생태습지와 마을숲, 허브테라피, 오토캠핑장 등이 들어서며, 미군이 사용했던 사격장 건물 6개동은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사격장은 6·25전쟁 당시의 생활상과 군사기지의 건축방법 등 역사적, 사회적 가치가 높아 지난 6월 ‘경기도 제1호 우수 건축자산’으로 등록돼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화성시는 폭격으로 멈춰버렸던 매향리를 우리 후손들이 평화와 희망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시민들과 함께 아픔의 땅을 어떻게 치유해나가는지 지켜봐주길 바란다”



―사회적경제 육성의 성과는?

“100만 메가시티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는 화성시는 경제적 이익보다 사람의 가치를 중시하고 건강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사회적 경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준비 중이다.

이미 지난해 조성된 사회적 경제 지원기금 608억 원은 컨설팅과 교육, 금융지원 등 예비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협동조합의 역량강화에 쓰여지고 있으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만들기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14년 80개였던 사회적기업은 올해 6월 136개로 늘어나면서 화성시를 이끌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탄탄하게 뿌리내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화성시 대표 노인일자리사업 ‘노노카페’도 지난달 44호점까지 문을 열며 지역 어르신에게는 건강한 일자리를, 기업체에게는 사회적 공헌의 기회, 시민들에게는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공동체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

2013년 화성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농업인월급제는 충북 청주, 전북 완주·임실, 전남 나주 등에 연이어 도입되며 ‘농촌 살리기’롤모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농업인월급제는 벼 수매 전까지 여타의 소득이 없어 이자를 물고 생활을 유지해야했던 농가에 이자부담을 줄여주고 계획적인 영농을 가능하게 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까지 벼 재배 농가로 한정됐던 대상을 올해부터 과수·채소 농가까지 확대하고 농가수와 지급액도 늘려 총 153농가에 19억 원을 지급한다.”

▲ 노노카페사업. 지역 어르신에 건강한 일자리 제공



―동서 균형 발전을 위한 전략은?

“일단 가장 시급한 사안이 광역교통망 개선이다. 화성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 고속도로, 과천∼의왕간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제2서해안 고속도로 등 서울과 여러 대도시들과의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지만, 서부지역의 교통 인프라는 열악하는 평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수인선 복선전철과 신분당선 연장 등 다양한 계획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 중이다.화성시는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수도권고속철도를 비롯해 수인선 복선전철과 신분당선 연장 등 무려 11개의 철도노선이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에 있다. 또한 이천∼오산간 고속도로와 송산∼봉담간 고속도로 등 4개의 도로가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에 있어, 어디서든, 어디로든 보다 빠르게 닿을 수 있는 교통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KTX와 GTX, 수인선 및 서해선 전철의 조속한 추진을 꾀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 질 것이며, 이미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기업체들이 미래를 키워내고 있는 우리시에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기반으로 앞으로 더 많은 투자와 발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선 도로개설 후 보상’이라는 주민참여형 도시계획도로 사업으로 통상 5~10년 이상 걸리던 사업기간을 앞으로는 3년 안에 마무리 할 전망이다. 예산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각종 도로를 빠르게 개설해 교통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으로, 지 사용 승낙률이 우수한 읍·면·동에 주민숙원사업 예산확대 편성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도로 조기 개설률을 높이고 지역발전과 교통편의를 높이겠다.

또한 역사·자연적 자원이 풍부한 서부지역의 이점을 살린 관광자원 개발 추진도 한창이다. 화성시는 총 140㎞ 구간의 해안선을 따라 8개 코스로 이뤄진 국내 최대 규모의 말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용인시, 이천시와 함께 말산업 특구로 지정되면서 5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으며, 관광산업과 연계한 말 산업 육성을 목표로 승용마 단지와 말 조련단지도 함께 조성할 방침이다. 말 둘레길이 조성되면 서해안 관광레저산업과 연계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주민 소득 증대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연간 700만 명에 이르는 중국 관광객까지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정조대왕 유적지와 과거 실크로드의 관문이었던 당성 등 우리시만의 고유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인구 100만의 메가시티다운 문화적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최근 정부의 일방적인 지방재정 개편안 추진으로 많은 시민 분들께서 큰 걱정과 염려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계신다.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지방정부의 노력은 무시하고, 파이 쪼개기 식의 개편안에 대해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화성시의 일관된 입장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불합리한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모든 시민들이 한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라며, 인구 100만 메가시티로서 품격 있는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신창균·황영민 기자/chkyu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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