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사회적 기업 (주)동부케어 진락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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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의 사회적 기업
(주)동부케어 진락천 대표
경기일보 박수철 기자 scp@kyeonggi.com 발행일 2016년 09월 12일 월요일 제17면
“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의지를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성패를 좌우합니다.”
사회적기업의 개척지, 사회복지서비스업의 불모지인 화성시에서 전국 최고수준의 사회적 기업을 일군 기업인이 있다. 노인장기요양 재가서비스 및 요양보호사 교육업을 하는 ㈜동부케어 진락천 대표(56)가 그 주인공이다.
진 대표가 지난 2008년 설립한 동부케어는 360여 명의 직원이 매달 600~8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연코 전국 최대 규모다. 직원의 51%는 취약계층이며, 취약계층 장애인 등에게 시중가의 85% 수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SK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를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SK가 전국 사회적기업 2천600여 곳 중 34곳을 선별해 사회역할을 화폐가치로 환산해 평가한 뒤 인센티브를 주는 상이다. 동부케어가 당당히 3위 내에 들었다.
진 대표의 이같은 성공신화는 결코 녹녹지 않았다. 경북 성주에서 출생한 진 대표는 고향에서 초·중학교를 거쳐 포항제철공고를 졸업했다. 파주에서 군 생활을 한 인연으로 수도권 생활을 결심했다. 이어 1986년 철도청 기관사로 합격해 상경했다. 하지만, 밤낮없는 생활과 철로 소음 탓에 3년 만에 그만두고, 1989년 건강보험공단 공채 1기로 입사했다. 18년간 공단 근무 중 8년 동안 노동조합 정책 책임자를 맡은 것이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지난 2008년 아내와 함께 명예퇴직해 화성시에 회사를 차렸다. “왜 무덤 속을 들어가느냐”고 주위 사람이 손가락질했다. 적자에 허덕이며 부부의 퇴직금 4억 5천만 원에 집 담보 대출까지 받아 탈탈 털어 넣었다. “농촌, 어촌, 공장, 도시 등을 두루 갖춘 화성시에 가능성이 있다”는 진 대표의 예측은 적중했다. 지난 2011년 예비사회적기업 인증과 2013년 사회적기업 인증 등 절차를 밟아가며 내실을 키웠고 어엿한 전국 최대 규모가 됐다.
진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화성시 사회적경제협의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사회적경제협의회는 지역 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이 연합해 만든 협의회다.
진 대표는 “동부케어를 2020년까지 ‘1만 명 서비스 제공 기관’으로 만들어 고용창출, 취약계층 서비스 이외에 영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사회적기업 업종별 클러스터를 구축해 화성지역의 새로운 사회적경제 모델을 창출하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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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기사: http://www.kyeonggi.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236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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