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경제'에 대해 이야야기 하면서 '경쟁'과 동의어처럼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혹시 우리는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고, 이윤의 극대화를 위한 행동이 '경제'의 본질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경제'에도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사회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하기를 꿈꾸는 '경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가치를 우선에 두는 사람 중심의 경제, 사회적경제입니다.

▲ 화성따복품마루 개소식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지난 달 30일 옛 팔탄면 사무소 자리에 모처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활기를 띄었습니다. 팔탄면 사무소가 현재의 위치로 이전 옛 건물이 비어 있다가 리모델링을 통해 '화성 따복 품마루'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이날 개소식에는 화성시에서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과 팔탄면 주민,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단 등이 참석해 '화성따복품마루'의 새출발을 축하했습니다. 따복 품마루는 '따뜻하고 복된 품과 마루'라는 뜻으로 품과 마루는 가슴으로 함께 나누는 열린 소통 공간을 의미합니다. 

화성따복품마루는 화성 지역의 사회적경제를 위한 활동 거점 및 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 될 것입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역 자원이 모이고, 교류하며 그 속에서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사회적 경제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 화성따복품마루 1층에 있는 화성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사무실 전경입니다. 

화성 따복 품마루는 1층에 화성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와 사회적기업 창업보육센터, 미팅룸을 갖추고 있으며 2층에는 회의실과 교육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별관에서는 사회적경제 복합매장 '화사함드림'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화성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는 그동안 봉담읍에 사무실을 두고 활동해왔으나 이번에 화성 따복 품마루가 문을 열면서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 새롭게 업무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화성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는 그동안 화성 지역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경제 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 사회적 기업을 비롯한 마을기업과 협동조합의 조직과 공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화성 따복 품마루에 새로운 둥지를 틀면서 화성 지역의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새로운 각오로 보다 폭 넓은 업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 화성따복품마루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화성따복품마루 1층에는 사회적기업 창업보육센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창업보육센터에는 현재 <野인馬>, <논art>, <바다건너 아시아 떡 카페> 등 다양한 사회적기업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화성시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는 이들 기업이 화성따복품마루에서 사회적기업으로서 자생적인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경영지원 컨설팅, 마케팅, 실무교육 등의 업무를 지원합니다. 

화성따복품마루에 입주한 사회적기업들도 창업 초기의 여러가지 부담을 덜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꿈꾸는 창업가들과 함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며 안정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습니다. 

▲ 창업보육센터에는 여러 입주기업들이 사회적 비전을 위한 기업활동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입주기업 중 하나인 <野인馬>는 취약계층에 대한 승마교육 사업을 추진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승마는 말과 교감하면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인성교육과 심리치료 효과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장애아동 및 취약계층이 승마를 쉽게 즐기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野인馬>에서는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 취약계층 아이들이 부담없이 승마를 즐기고 승마가 좀 더 대중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입주기업 <논 art>는 벼를 재배하는 '논'을 예술적 공간으로 인식하고 논 전체를 하나의 예술적 그림으로 변모시키는 활동을 하는 기업입니다. <화성시리더연합>은 화성 지역 학생회장 및 학생회 간부 출신 청년들의 모임으로 청소년들과의 멘토링 활동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바다건너 아시아 떡 카페>는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떡을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