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스페셜] 사람과 자연 그리고 마을을 잇는 화성생태관광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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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스페셜] 사람과 자연 그리고 마을을 잇는 화성생태관광조합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을 만나다 6탄]
이재화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 이사장
이재화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 이사장은 시화호 간척지 개발로 지금은 섬이 아닌 육지가 돼버린 시화호 한가운데 위치한 우음도 출신 인사다. 1994년 시화방조제가 완공된 후 시화호는 갈수록 수질이 악화해 한때는 ‘죽음의 호수’로 불리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번져갔다. 이재화 이사장은 자연스럽게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환경운동에 몸담기 시작했다. 화성환경운동연합, 화성의제 위원 등으로 활동한 전력의 이 이사장은 2000년대 중후반 마을만들기 사업이 본격화할 당시 화성시 송산면 고정권역의 마을만들기 사업에 동참했다. 현재는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의 이사장으로 시화호환경학교 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화 이사장은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이유에 대해 거대 자본에 의한 지역개발이 아닌 지역과 마을을 중심으로 사람냄새 나는 주민기반형 공동체를 만들고 스스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때문에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은 자연환경과 지역문화를 보존하는 여행을 지향한다. 여행자와 마을을 잇는 소통여행을 통해 따뜻하고 지속가능한 여행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 화성시생태관광협동조합 이재화 이사장과 박혜영 사무국장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환경스페셜] 사람과 자연 그리고 마을을 잇는 화성생태관광조합
-조합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그동안 관광업이 대규모로 이뤄져 왔다. 이로 인한 폐해가 많았다. 지역주민과 무관한 거대 자본 중심의 리조트나 호텔 등 숙박시설, 수백 명의 관광객을 단체로 이동시키는 관광버스 행렬,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음식점, 대규모 관광객이 이같이 관광지를 휩쓸고 지나가면 결국 지역에는 쓰레기만 남게 된다. 관광으로 인한 수입은 일부 여행사의 몫이 되기 때문에 지역사회로 순환되지 못하면서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기도 한다. 또한 관광객 입장에서도 대규모로 이동하다 보니 각종 안전문제의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는 지난 2014년 4월 발생한 세월호침몰사고를 통해 뼈아픈 경험을 하지 않았나. 우리 조합은 대규모 관광이나 여행으로 인한 폐해를 줄이고 보다 지속가능한 관광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생태관광이라는 의제를 조합의 과제로 선택하기로 한 것이다.”
-조합이 말하는 ‘생태관광’이란 무엇인가
“‘생태관광’은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생태관광은 경관이 아름다운 여행지에서 자연을 느끼고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는 여행이다. 지역주민들은 음식과 숙박, 해설과 체험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지역을 소개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고 관광객들은 이를 통해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을 이해하게 된다. 생태관광은 책임이 뒤따르는 여행이기도 하다. 주민과 관광객 모두 현재의 관광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즐거움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교육이 수반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울러 생태관광은 주무부처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아닌 환경부다. 이는 ‘개발’보다는 ‘보존’에 중심을 둔 이유라고 생각한다. 전국에 환경부지정 생태관광마을이 20여 곳 있다.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인 만큼 제주와 전북 고창, 가까운 안산 대부도 등과도 네트워크를 통해 전국적 생태관광 확산으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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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기사: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120110307849138&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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