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희망을 쏜다' 창원 새뜰마을 새로운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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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희망을 쏜다' 창원 새뜰마을 새로운 실험
지자체가 만든 터전에 원주민들이 되돌아와 동네 살리기 안간힘
창원시, 낡은 주택 매입 후 '공동홈' 지어 저렴하게 임대
주민들, 보상금 출자해 사회적협동조합 통해 일자리 창출
한때 전국 7대 도시로 꼽히는 도시.
1973년 국내 단일기업 최초로 1억 달러 수출탑을 쌓은 한일합섬이 있던 곳.
수출자유지역 등 일자리를 찾아 전국에서 젊은이들이 몰리던 곳.
1970∼1980년대 경남 마산시의 모습이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서면서 기업체들의 이탈에 따른 인구 감소 등 악순환이 계속됐다.
이런 탓에 도시가 급격하게 쇠락해서 급기야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2010년 마산시, 창원시, 진해시가 합쳐 통합 창원시가 탄생했고 옛 마산시는 창원시 5개 행정구(行政區) 중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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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국토교통부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새뜰마을사업)에 응모했고, 완월지구가 뽑혔다.
새뜰마을사업은 국비와 지방비 33억3천만원으로 기반시설 조성, 도로개설, 골목길 정비 등을 통해 주민 생활여건을 개선한다.
기존 사업은 길을 내고 벽화를 그리고 빈집만 철거하는 등 동네 외형만 번듯하게 바꾸고 대개 끝난다.
그러나 새뜰마을사업은 한 발짝 더 나가서 새로운 실험을 했다.
국가와 지자체가 새로 깔아준 터전에 주민들이 그대로 살면서 공동체를 되살린다.
주민들이 사회적 협동조합을 만들어 출자하는 방법으로 도시재생에 투자하고 세대가 바뀌더라도 공동체가 계속 이어지도록 해 마을을 발전시킨다는 게 목표다.
완월지구 새뜰마을사업의 핵심은 '공동 홈'이라 불리는 사회적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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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을 비롯한 주민들도 새뜰마을사업 프로세스를 잘 이해하고 이제는 스스럼없이 의견을 낸다.
마을 주민들과 창원시는 공동 홈이 확산, 더 많은 주민이 되돌아와 발전된 동네에서 함께 사는 희망을 가꾸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190222071800052?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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