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여주 ‘노인공동생활’ 정책, 현장에서 답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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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화 여주 ‘노인공동생활’ 정책, 현장에서 답 찾아야
“홀로 살아가는 노인들이 평생 자기가 살아왔던 그곳에서 노년을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내가 아플 때, 내가 죽음을 맞이할 때 곁에 아는 사람이 있어준다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한 인생입니다. 비록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함께 가족을 이루어 살아가니 참 행복합니다. 나처럼 노인이 된 사람들이 두렵지 않고 행복하게 노년의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정책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여주시 금사면 주록리에서 공동체생활을 하고 있는 심재식 씨의 말이다. 주록리에는 어르신들이 한 집에 모여 사는 생활공동체 ‘노루목향기’가 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이곳에서 함께 살고 있는 4명의 할머니들은 같이 밥 먹고, 얘기 나누고, 농사일도 하고, 정원도 가꾸고, 서로를 보살피면서 지내고 있다. 각자의 특성과 장점에 따라 맡은 역할이 있고, 각자의 처지와 조건에 맞게 직장생활과 지역 활동, 취미생활도 하고 있다. 누구의 간섭 없이 자율적,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생활공동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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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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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백세시대를 대비하자고 얘기한다. 중요한 것은 ‘행복지수’, ‘삶의 질’의 문제다. ‘그냥 오래 사는’ 백세시대가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백세시대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정부 차원의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자원을 활용해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급히 해결해 나가는 실사구시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하겠다. 주록리 노인생활공동체는 오는 10월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릴 ‘경기도민 정책축제’에도 참가할 것을 결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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