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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런 광주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앞으로는 광주천이 내려다보이고, 뒤로는 띄엄띄엄 매실텃밭이 일궈져 있다. 색색이 슬레이트 지붕과 기와지붕이 보이고,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을 지나면 그 사이로 여러 갈래의 좁은 골목길이 눈에 들어온다. 알록달록한 계단과 담장은 화사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광주시 서구 양3동에 위치한 ‘발산마을’의 모습이다. 보통 오래된 동네는 다 허물고 재개발하기 마련인데, 이곳은 마을의 본래 모습과 정서가 유지되면서도 새로운 생명력을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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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재생프로젝트로 시작해 청춘발산마을을 진행하면서 마을 거주민이 자연스럽게 마을재생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주민들이 이웃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마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품을 수 있게 마을잔치를 비롯해 화분 내놓기 등 주민 프로그램을 마련, 마을공동체 복원과 주민과 함께 만드는 마을계획 수립부터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과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마을에 청년층을 유입할 수 있도록 사업을 기획해 청년위원회와 청년이웃캠프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 청년들이 마을에서 일거리를 찾고 입주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재생을 위해 다방면으로 끊임없이 시도한 결과 참다운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모범적인 마을공동체활동 사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노인들만 남은 노후화된 마을에 ‘청년’이란 새 이웃을 유입시켜 자립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역경제구조를 만들어나가는 것. 이를 위해 마을의 현재 주민과 미래에 유입될 주민 사이의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 한 결과다.

마을 주민과 청년들이 함께 변화를 꿈꾼 발산마을에는 발산청년협동조합 프랜리를 비롯해 공유공간 뽕뽕브릿지를 운영 중인 project B, 크리에이터 그룹 ㈜데블스, 복합예술공간 지구발전오라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과거를 지우고 그 위에 새롭게 무언가를 쌓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모습에 현재를 더해 새로움을 형성해나가는 곳. 자연스럽게 일상을 나누면서 공동체의 미래와 자신의 삶을 디자인 곳. 청춘의 꿈을 싹틔우는 곳. ‘청춘발산마을’의 변화는 현재진행형이다.

원문보러가기>>> http://www.gwangnam.co.kr/read.php3?aid=1558424615327305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