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자치에 학과 습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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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자치는 ‘덕 쌓기’가 우선이다
[김주원 박사의 '마을자치에 학과 습을 이야기하다'] ④정선 덕우리 마을자치 사례
덕우리 마을과 인연은 강원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선정과 함께 2014년부터 시작되었다. 2016년까지 3년간 강원도 마을공동체 사업추진 과정에서 공동체성이 살아나 발전하고 있는 마을이다.
이 과정에서 덕우리는 마을주민들간‘덕을 쌓고 사는 마을’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자부심이 마을이 더 잘사는 마을로 발전을 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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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우리 마을은 마을주민들의 인심만큼 마을 경관자원이 뛰어나다. 덕우리 팔경은 마을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다. 구불구불 강변 석벽 아래 있는 반선정은 정선군의 지원과 마을주민들의 힘으로 복원되었다.
이 정자는 다음과 같은 스토리가 있다. “일제 강점기 어떤 몰지각한 사람이 반선정 터의 절묘함을 탐내 왜인 헌병의 보호를 받으며 자기 조상묘를 그 자리에 이장하였다. 그러나 동네 사람들은 당시 그 위력에 눌리어 제지하지 못하였다. 묘이장 후 동네의 개들이 반선정을 바라보고 짖어대기를 9개월 동안이나 계속했다고 한다. 그리고 덕우리내 기와집 9동이 소실되었다. 그 뒤 온 동네가 쇠락하였다. 그 묘의 후손들도 그 후 패가망신하였다고 한다.”
조선말 이 오지에 기와집이 9동이 있었다는 것은 이 마을이 살기 좋은 마을이었다는 점을 확증하는 것이다. 반선정에 오르면 신선과 친해지거나 반쯤 신선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정자 옆 밀밭에서 원빈 결혼식이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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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자치는 마을자원을 어떻게 잘 보존하고 더 잘 주민들의 협력을 통해 활용방안을 만들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각자 가지고 있는 나만의 이익 즉 핵심가치를 때로는 양보하고 더 협력할 수 있을 때 더 발전할 수 있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따지다 보면 마을자치는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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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우리 마을이‘살고 싶은 마을, 찾고 싶은 마을’과‘청년이 꿈꾸는 마을, 청년이 여는 희망의 땅 덕우리’로 발전하기 까지는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이다. 일제의 잔재를 걷어내기 위한 마을주민들의 노력은 그 출발점이었다.
주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소통과 화합하는 마을로 유명세를 타기까지 얼마나 많은 주민들의 협력과 노력이 있었을까? 이 점을 생각하면 가슴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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