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00만 원으로 '마을 축제' 그게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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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대전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 근린공원이 아이들 웃음소리로 꽉 찼다. 올해로 18회를 맞이한 "우리 같이 놀래?"는 지역 주민 도서관인 모퉁이 어린이도서관(강영미 관장)이 주최하는 마을축제다.
보통 축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초대 가수, 화려한 조명과 빵빵한 음향, 흥겨운 음악과 춤, 팡팡 터지는 불꽃놀이, 먹거리 장터, 경품 추첨, 정치인들 인사 말씀 듣는 형식적인 의전 등이다. 그런데 모퉁이 마을 잔치에는 그런 것들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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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국적으로 주민자치, 민주시민 교육이 확산되고 있다. 형식적인 틀거리를 갖춘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모퉁이 마을 축제처럼 주민들 본인이 원하는 것을, 자발적 참여로, 계획부터 실행까지 스스로 해가는 핵심이 빠진다면 그것은 구호에 그치고 말 것이다.
진정한 주민 자치는 이런 마을의 자원활동가들 역량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모퉁이 마을축제는 끝으로 다 같이 모여 콩 주머니를 던져 박 터뜨리기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지었다. "박 터졌네, 복 받으세요"를 쓴 종이와 함께 박 속에 들었던 먹거리가 쏟아졌다. 그 순간 모퉁이 관장은 외쳤다.
"받은 복 주변 친구, 가족들과 다 나누어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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