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확 바꾸고 싶다면 이 두 가지를 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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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파트에서 주민총회를 열었던 적이 두 번 있었는데, 그건 다 문제가 생겼으니 모여서 실상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자는 것이었다. 모두 부정적인 일에 대한 대응 차원의 모임이었다.
그런데 '마을학교'는 좋은 아파트 공동체를 함께 만들자는 취지에서 열린 것이다. 당장 엄청난 변화가 있진 않았지만, 최소한 마을학교는 '아, 이제 아파트가 변화되는구나!'라는 작은 희망을 갖게 해주었다.
더구나 마을학교를 통해 나는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세 번째 강의의 강사였던 조안나 선생은 아파트 공동체 운동을 오랫동안 해온 분이었다.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경험한 것을 나누는 '사례발표'는 우리에게 굉장한 도전을 주었는데, 그중에서 두 가지는 당장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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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하나는 초중고 학생들과 텃밭에 꽃을 심는 프로젝트다. 우리 아파트 맨 뒤에는 텃밭으로 운영되다가 중단된 공터가 있다. 관리사무소는 그곳에 코스모스를 심었는데, 관리가 제대로 될 리 없었다. 그렇게 방치된 땅에 학생들과 함께 꽃을 심고 물을 주는 일, 즉 생명을 가꾸는 것을 시작해보는 것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좋은 방안이라고 우리에게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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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 아파트에는 조용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청년들이 일거리를 얻고, 입주민들은 보다 안전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학생들 안에는 생명감수성과 환경감수성이 자라가면서 봉사점수를 덤으로 얻고 있다. 올해는 우리 아파트에 더 많은 꽃이 심길 것이고, 학생들의 활동으로 아파트는 더 깨끗해질 것이다. 아파트 주민들이 변화를 더 실감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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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04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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