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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아이돌 키우고, 배움터 열고…아이들 위해 지역 공동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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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조회 1,708회 작성일 20-01-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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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나서고 있다. 마을 안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공간과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신니면 마을학교를 운영하는 '내포긴들영농조합'이 주도한 SNG 아이돌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프로젝트 매니저 겸 프로듀서 역할을 하고 있는 윤용철(39) 내포긴들영농조합 사무국장은 "춤에 관심 있는 아이들은 많은데 배울 수 있는 곳이 마을에 없었다"면서 "몇몇 아이들이 주민자치센터 연습실에 몰래 들어가 춤을 추다 쫓겨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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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육아 공동체를 꾸린 사례도 있다. 충북 영동군 상촌면의 '윗마을 마을공동체'는 상촌면에서 20년 가까이 대안학교와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해온 김희정(44)씨가 '독박육아' 중인 동네 엄마 6명을 모아 만들었다. 매주 목요일 오전 엄마들은 36개월 미만 아기들을 안고 빈집을 수리해 조성한 공동 육아 공간으로 모인다. 김희정 윗마을 마을공동체 대표는 "동네에 아기 엄마 수가 워낙 적어 지자체의 관심 밖인 데다 드문드문 흩어져 살아서 마주치기도 어려워 일단 꾸준히 모이기라도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며 "아이 키우는 고충을 나누고, 함께 간식이나 비누를 만들기도 한다"고 했다.

의지가 되는 '동지'들을 정기적으로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지만, 엄마들이 서로 아기를 맡겨두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품앗이 육아' 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다. 김 대표는 "아직은 아기들이 어려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며 "계속 모이다 보면 아기들이 다른 엄마들에게 익숙해져 품앗이 육아 모델이 가능해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엄마들끼리 어린이집을 만드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김 대표는 "영동군에 어린이집을 세워달라고 요청해봤지만 아이가 너무 적어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다른 육아 공동체 사례들을 공부하며 아이와 엄마 모두 행복한 육아 환경을 만드는 방법들을 계속 찾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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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09/201912090157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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