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의 더 큰 도약을 위한 한마당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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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제6회 '서울숲 소셜벤처 EXPO' 개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의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열렸다. 서울시 성동구는 지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성수동 서울숲 인근 언더스탠드에비뉴 일대에서 '소셜벤처, ESG로 세상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서울숲 소셜벤처 EXPO'를 개최했다.
▲ 소셜벤처 기업 팝업스토어 가치장터. ⓒ라이프인
▲ 소셜벤처 코엑터스 체험존. ⓒ라이프인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160여 개 소셜벤처 기업들이 참여하여 팝업스토어 '가치장터'와 글로벌 ESG 체험 전시존을 꾸며 많은 시민의 발길을 모았다.
14일 개회식에는 '성동 ESG 2호 펀드 조성식'과 '글로벌 ESG 스타트업 도약' 협약식이 함께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기술보증기금 ▲KT&G ▲AVPN(Asia Venture Philanthropy Network) 한국대표부 ▲퓨처플레이에서 참석하여 ESG분야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과 협력에 뜻을 모았다.
▲ 정원오 성동구청장. ⓒ라이프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곳 성수에는 430여 개의 소셜벤처 기업과 그를 돕는 중간지원조직, 그리고 임팩트 투자사 등 독자적인 밸리를 형성하고 있다. 성동구에서도 소셜벤처 지원조례 제정과 허브센터 등 업무 공간과 펀드를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반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고 소셜벤처 지원 경과를 알렸다.
또한 "성동형 ESG 지표를 개발하고, 글로벌 협력 기관 및 대기업과의 협업을 추진하여 생태계를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 도약할 수 있는 맞춤 지원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정현곤 원장은 "진흥원에서는 소셜벤처 경연대회를통해 연간 1천여 개 팀을 지원하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스타트업으로 지원까지는 미흡한 현실이다. 지금 젊은 창업가들의 관심이 혁신에 있는 만큼, 진흥원도 소셜벤처의 혁신 과제를 더욱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스타트업이 풀어내는 소셜'이라는 주제로 쏘카와 ESG 우수기업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교육 분야 비영리 소셜벤처 점프의 이의헌 이사장은 "비영리 스타트업은 새로운 솔루션을 통해 재무적 가치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내기 위해 노력한다"고 정의했다. 점프는 교육이 부조한 청소년에게 대학생들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주고 사회인들이 적극적으로 멘토가 되어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모델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대부분이 ESG 중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글로벌 ESG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조직들에 위기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가치를 지키면 장기적으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점프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 사업 사례를 소개했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여 카 쉐어링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쏘카의 김상우 데이터비즈니스 본부장은 "쏘카가 사회문제만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는 아니지만, 사회문제 해결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처럼 기업이지만 사회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곳들도 소셜벤처의 범주에 포함되어 있다. 현재 공유차 2만 대를 직접 소유하여 운영하며, 서울시 기준으로는 평균 3분 거리에서 공유 차량을 찾아 이용할 수 있다. 쏘카 한 대 당 승용차 5대~10대 정도의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미션에 공감을 얻는데 그치지 않고 확실한 서비스의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모빌리티(교통) 산업도 문제점과 해결 과제가 너무 많지만, 데이터 최적화를 통해 효율화를 꾀하고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비용도 절감하고 있다. 작지만 확실한 개선을 하나하나 쌓아서 혁신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비영리 스타트업이라도 경제적인 부분을 논의하고, 각자가 가진 사회적 미션을 차근차근 해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참여 기업들에 전했다.
발표 후에는 혁신적인 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를 시상하고 수상 기업들과 간담회, 창업 초기 소셜벤처 기업 대상 워크숍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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