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인형·화분... 버려진 플라스틱에 새생명 부여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화성시사회적경제센터
조회 1,704회
작성일 22-12-09 15:00
본문
[2022 사회적경제혁신성장 혁신사례] ⑥우시산
우시산&울산 테크노파크, 폐플라스틱 활용 3D프린팅 적용 제품 개발
폐플라스틱 순환사이클 구축 돋보여... 지역 기업·공공기관과 협력
산업통상자원부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혁신성장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회적경제 혁신성장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술 혁신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사업 종료를 앞둔 사회적경제혁신성장사업이 어떤 성과를 냈고, 사회에 얼마나 가치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출처=우시산
해양쓰레기는 어업은 물론이고,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최근 5년간 해양쓰레기 수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수거한 해양쓰레기 총량은 54만5549톤에 달한다. 2021년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12만736톤으로 2017년 대비 46.9% 늘어나는 등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 항구도시인 울산광역시 역시 많은 선박이 오가면서 나오는 폐플라스틱이 해양쓰레기의 주를 이룬다. 울산 소재 사회적기업 우시산(대표 변의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부터 사회적경제 혁신성장 사업을 수행하며, 폐플라스틱 자원순환을 통한 재생칩 활용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기존에도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및 판매를 진행해왔는데,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다.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비즈니스로 경제적·사회적가치 창출
우시산이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인형./출처=우시산
사업은 총 2년에 걸쳐 진행됐다. 우시산은 폐플라스틱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해양쓰레기 및 자원순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관광산업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폐기물 활용 3D프린팅 공정적용 제품 개발 및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했다.
우시산은 폐플라스틱 재생칩 출력 및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총 5종의 시제품이 만들어졌다. 1차 연도에는 고래 디자인 공예품과 친환경 차량용수납함을 개발했고, 2차 연도에는 업사이클링 화분 및 쓰레기통, 의자 개발이 완료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가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우선 해당 사업으로 2년간 약 1억3614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기존 목표대비 495% 초과 달성한 것이다.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를 총 8명 고용했으며, 훈련과정을 거쳐 정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ESG 관점에서 사회적가치 창출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재활용한 지역 폐플라스틱은 1차 연도 2만4340kg, 2차연도 3만8360kg 등 총 6만2700kg이다. 전량 소각되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을 통해 상품으로 재탄생시킨 양이다. 우시산은 약 1911만원의 경제적 손실을 저감했고, 175만1750kg의 대기오염을 방지했다고 추산했다.
사업 성공의 비결은? 지역사회 연계와 협업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지역사회와의 연계 및 협업을 확대하는 것이 사업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먼저 울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공공기관과 협약을 맺고 폐플라스틱 수거처를 확보했고, 폐플라스틱 가공은 일터와 유일산업이 맡았다 .이후 과정인 폐플라스틱 칩가공·출력 테스트는 우시산, 울산테크노파크가 진행했고, 우시산은 이렇게 만들어진 최종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했다.
주요 협업기관인 울산테크노파크는 폐플라스틱을 원료화한 3D프린팅 소재개발 및 제품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네트워킹을 지원했다.
폐플라스틱은 단순히 해양에서만 발생하지는 않는다. 우시산은 울산항 등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 뿐만 아니라, 대구시설관리공단, 백화점, 은행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도 확보했다. 많은 플라스틱을 확보할 수 있어 업사이클링 사업개발도 더욱 수월했다는 설명이다.
변 대표는 “이전에는 페트병 속 솜을 모으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페트병 뿐만 아니라 다른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산 지역사회 사회적기업과의 협업도 빛났다. 총 10개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개별 사회적경제기업이 보유한 핵심역량을 연계하고 폐플라스틱 처리 등 사회문제 공동해결을 위해 나선 상황이다.
울산 넘어 전국으로... “동료기업과 동반성장할 것”
우시산이 업사이클링으로 만든 제품./출처=우시산
당초 우시산은 구축한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타 지역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울산 이외에도 부산과 대구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부산에는 제품 전시판매장을 만들었고, 대구에는 섬유분야 업사이클링 연구를 위해 연구소를 설립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4곳에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우시산은 혁신성장 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올해도 폐가림막과 안전모 제작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업사이클링 제품 고도화 및 판매를 지속할 계획이다. 변 대표는 “사회적경제 혁신성장 사업으로 사업규모도 커지고 기술개발 네트워크도 넓어졌다”며 “많은 주체들의 도움으로 커간만큼 우시산도 업사이클링 사업을 하는 기업과 동반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출처=우시산
해양쓰레기는 어업은 물론이고,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최근 5년간 해양쓰레기 수거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수거한 해양쓰레기 총량은 54만5549톤에 달한다. 2021년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12만736톤으로 2017년 대비 46.9% 늘어나는 등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 항구도시인 울산광역시 역시 많은 선박이 오가면서 나오는 폐플라스틱이 해양쓰레기의 주를 이룬다. 울산 소재 사회적기업 우시산(대표 변의현)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부터 사회적경제 혁신성장 사업을 수행하며, 폐플라스틱 자원순환을 통한 재생칩 활용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기존에도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 및 판매를 진행해왔는데,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다.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비즈니스로 경제적·사회적가치 창출
우시산이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인형./출처=우시산
사업은 총 2년에 걸쳐 진행됐다. 우시산은 폐플라스틱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해양쓰레기 및 자원순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관광산업 분야를 개척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폐기물 활용 3D프린팅 공정적용 제품 개발 및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했다.
우시산은 폐플라스틱 재생칩 출력 및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총 5종의 시제품이 만들어졌다. 1차 연도에는 고래 디자인 공예품과 친환경 차량용수납함을 개발했고, 2차 연도에는 업사이클링 화분 및 쓰레기통, 의자 개발이 완료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가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우선 해당 사업으로 2년간 약 1억3614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기존 목표대비 495% 초과 달성한 것이다. 발달장애인 디자이너를 총 8명 고용했으며, 훈련과정을 거쳐 정직원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ESG 관점에서 사회적가치 창출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재활용한 지역 폐플라스틱은 1차 연도 2만4340kg, 2차연도 3만8360kg 등 총 6만2700kg이다. 전량 소각되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을 통해 상품으로 재탄생시킨 양이다. 우시산은 약 1911만원의 경제적 손실을 저감했고, 175만1750kg의 대기오염을 방지했다고 추산했다.
사업 성공의 비결은? 지역사회 연계와 협업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지역사회와의 연계 및 협업을 확대하는 것이 사업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먼저 울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공공기관과 협약을 맺고 폐플라스틱 수거처를 확보했고, 폐플라스틱 가공은 일터와 유일산업이 맡았다 .이후 과정인 폐플라스틱 칩가공·출력 테스트는 우시산, 울산테크노파크가 진행했고, 우시산은 이렇게 만들어진 최종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했다.
주요 협업기관인 울산테크노파크는 폐플라스틱을 원료화한 3D프린팅 소재개발 및 제품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네트워킹을 지원했다.
폐플라스틱은 단순히 해양에서만 발생하지는 않는다. 우시산은 울산항 등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 뿐만 아니라, 대구시설관리공단, 백화점, 은행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도 확보했다. 많은 플라스틱을 확보할 수 있어 업사이클링 사업개발도 더욱 수월했다는 설명이다.
변 대표는 “이전에는 페트병 속 솜을 모으는 정도였다면, 지금은 페트병 뿐만 아니라 다른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산 지역사회 사회적기업과의 협업도 빛났다. 총 10개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개별 사회적경제기업이 보유한 핵심역량을 연계하고 폐플라스틱 처리 등 사회문제 공동해결을 위해 나선 상황이다.
울산 넘어 전국으로... “동료기업과 동반성장할 것”
우시산이 업사이클링으로 만든 제품./출처=우시산
당초 우시산은 구축한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타 지역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울산 이외에도 부산과 대구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부산에는 제품 전시판매장을 만들었고, 대구에는 섬유분야 업사이클링 연구를 위해 연구소를 설립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4곳에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우시산은 혁신성장 사업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올해도 폐가림막과 안전모 제작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업사이클링 제품 고도화 및 판매를 지속할 계획이다. 변 대표는 “사회적경제 혁신성장 사업으로 사업규모도 커지고 기술개발 네트워크도 넓어졌다”며 “많은 주체들의 도움으로 커간만큼 우시산도 업사이클링 사업을 하는 기업과 동반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링크
- 이전글출발선이 다른 교육, 혁신으로 함께 가야 22.12.27
- 다음글태양광·로컬푸드 등 가치사슬 연계해 지역경제 위기 이겨낸다 2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