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장 100억 계약의 신화, ㈜푸른환경코리아 현장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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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장 대응 위한사회적기업의 노력 사회적기업만 참여하는 공공시장 입찰제 생겨 판로 열고 자긍심 고취 실적 높여 신뢰도 향상안정적 수익 확보 시켜 개별적인 경쟁은 어려워 업종별 네트워크 구축하고 업계의 동반 성장 도모 "청소 일을 오래 했는데, 지금은 전에 없던 자긍심이
생겼어요." 3일 오전, 영하 20도의 혹한에도 진춘희(50·㈜푸른환경코리아)씨의 표정은 밝았다.
진씨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대곡역의 환승 통로를 청소 중이었다. 막대걸레로 바닥을 미는 모습이 경쾌해 보였다. 환승을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이 통로에 들어차자 작업을 멈추고 걸레를 한쪽으로 치웠다. 13년간 철도역사 환경미화원으로 일했던 진씨는 현재 사회적기업의 직원이다. 대곡역의 청소 작업을 책임지는 반장 역할도 맡고 있다. 진씨는 "철도 계약직으로 일할 때보다 (직업)교육도 잘 받고, 사람들이 대하는 것도 달라 일이 더 즐겁다"고 했다.
◇사회적기업 향한 공공시장 문 열려 청소 전문 사회적기업 ㈜푸른환경코리아는 지난해 7월부터 대곡역을 포함, 22개의 경의선 철도역사 청소를 맡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가 시행한 입찰을 통해서다.
코레일은 과천-안산, 경춘선, 경의선 등 3개 구간의 철도역 청소관리에 대해 사회적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제한입찰'(계약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여 진행하는 방식)을 실시했다.
계약 기간은 21개월로, 총 100억원 수준의 입찰이다. 사회적기업에는 초대형 규모의 거래다. 청소 사회적기업 중에서 가장 큰 매출(50억 규모)을 자랑하는 ㈜푸른환경코리아는 과천-안산 구간을 따낸 후, 경의선은 ㈜두성시스템과, 경춘선은 ㈜다우환경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입에 성공했다.
정희석 ㈜푸른환경코리아 대표는 "청소 전문 사회적기업이 60여개 있는데, 매출 규모가 5억~6억원 정도 되는 곳이 많다"며 "실적이나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은 공공시장 입찰에 참여하기 힘들기 때문에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했다. .....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1/07/20130107020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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