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이라고 동정 바라지 마라”-김정현 딜라이트 보청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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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안경 하나 가격이 100만원을 호가한다면 어떨까?
가난한 근시환자들은 세상을 뿌옇게 보며 살아야 할 것이다. 난청환자들에게 보청기는 안경과 같은 필수품이다.
하지만 기본 가격이 100만원대를 넘어 저소득층 난청환자들에게 ‘소리’는 사치로 여겨졌다. 그런데 한 업체가 30만원대 보청기를 내놓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보청기 가격 전체가 내려가고 ‘들을 권리’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딜라이트 보청기는 기존 제품에 뒤지지 않는 성능의 보청기를 시중 가격보다 50% 이상 싸게 보급한 사회적 기업이다.
‘사회적 기업은 망한다’는 통념은 딜라이트 보청기에는 먼 나라 이야기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매출 2백% 신장을 이뤄내며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착한 기업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김정현 딜라이트 대표를 만났다.
정부가 아닌 미국 비영리 기관에서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이유는? 예전에 국내에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았다가 연장 기간이 되었는데, 재신청하지 않았다.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으면 오히려 여러 가지 불합리한 점이 있다.
예를 들어 수익 3분의 2를 사회 환원식으로 재투자해야 하는데, 이는 기업으로서 주주들에 대해 배임하는 것이다. 물론 사회적 기업이니 어쨌든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을 계속 진행하며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있고 그걸 계속 키워야 하는데 현실은 가혹하다. 이런 측면과 함께 해외 진출 계획도 있어 전 세계적으로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미국에서 비영리 조직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왜 사회적 기업, 그중에서도 보청기를 아이템으로 삼았나? 사회적.......
출처: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59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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