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전체가 마을공동체 소유"... 어떻게 가능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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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귀환 - 영국편' 취재를 떠나기 전, 하월곡동의 한 장례식장에서 송경용 신부((사)나눔과 미래 이사장)를 만났다.
민운동가인 송 신부는 영국에서 오랜 시간 사역을 하며 영국식 마을만들기를 체험한 '마을전문가'다.
그는 이렇게 영국 취재 '팁'을 줬다.
"사회적 경제와 마을을 분리해서 접근하면 안 돼요.
마을만들기는 마을을 예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에요.
마을전체가 물리적으로도 지속가능하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죠.
먹고 사는 문제, 사회적 경제로 접근해야 해요.
협동·나눔·연대·상생은 마을의 핵심이에요."
'마을과 사회적 경제의 결합'.
이번 영국 취재를 준비하면서 또 취재를 하면서 가장 관심을 가졌던 주제다.
주민 중심의 마을만들기 사업체가 '사회적 기업'의 형태를 띠면서 수익을 내고, 지속가능성을 갖는 것. '에셋 매니지먼트(Asset Management)는 주민 중심의 마을만들기 조직이 단순한 커뮤니티 조직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는 힘이다.
이들은 정부나 지자체, 민간의 자산을 이전받아 지역공동체를 위한 수익 모델로 활용한다.
런던의 해크니 협동조합 개발회사(Hackney Cooperative Development)는 통후추 한 알을 주고 구청 소유의 건물을 이전받아 현재는 80여 개의 공간을 임대하고 있고(관련기사 : 통후추 한 알 주고 건물 100년 임대...정말?), 헐(Hull) 지역의 굿윈 개발신탁(Goodwin Development Trust· DT)은 버려진 요양원·슈퍼마켓·펍(Pub)을 공동체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관련기사 : 콘돔과 마약 바늘 뒹구는 마을, 어떻게 최고가 됐나)
런던 올드 스트리트(Old Street)에 위치한 로컬리티(Locality)는 헐과 같은 마을만들기 사업체(DT)들의 연합이다. 영국 전역에 750개의 회원단체가 있고, 자산가치는 8억5000만 파운드(7일 외환은행 공시기준, 약 1조 384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상근 직원은 50명이다.
지난 2월 18일(현지시각) 로컬리티의 캠페인 디렉터인 스티브 클레어(Steve Clare)를 만났다. 한국에서 마을만들기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로컬리티는 영국에서 가장 바쁜 단체 중 하나가 됐다. 지난해만 해도 수많은 한국 지자체·단체에서 로컬리티를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4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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