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페이지 정보
본문
작년부터 협동조합 강좌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협동조합 7원칙이나 국내외 사례를 빠삭하게 파악한 시민들 중에는 본격적인 실행 방법에 궁금증을 던지기 시작했다.
작년 9월, 희망제작소에서 진행했던 협동조합 창업 아카데미 렛츠쿱 1기가 태동하게 된 이유다.
렛츠쿱 1기의 강연 중 서울 동작구의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이하 희망동네)의 사례는 수강생들의 가려운 부분을 삭삭 긁어주는 강의 중 하나로 꼽혔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협동조합을 추진하기 위해 밟아야할 단계를 차근차근 집어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지속가능한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유념해야 할 것이 무언지도 방향을 제시해 준다.
희망동네 유호근 사무국장의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한국 협동조합 사례들을 살펴봄으로써 ‘지속가능한’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다져야할지 가늠해 보고자 한다.
1. 관계형성 (협동)과 신뢰관계 구축 협동조합을 추진해온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이 관계형성과 신뢰관계 구축이다. ‘조합’ 이전에 ‘협동’을 중시하는 목소리와 같은 맥락이다.
‘어떻게’ 협동조합을 추진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물음 중에는 함께 할 ‘사람’이 없어 답답해하는 이들이 주목해야할 대목이다.
현재 협동조합의 중요 사례로 꼽히는 동작구는 2004년만 해도 지역기반의 시민활동이 전무한 곳이었다. 지역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꿈꾼 유호근 사무국장은 2004년부터 지역 내 자원을 발굴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구청에 좋은 사업이 있으면 이 곳 저 곳 전화해서 알려 주거나 함께 하자는 제안을 던졌다. .......
글_희망제작소 사회적경제센터 배민혜 연구원 (jwain@makehope.org)
- 이전글동네짜장면 집에 사장이 3명, 이 집엔 특별한 게… 13.03.21
- 다음글ICT(정보통신기술) 협동조합 전국 최초로 광주에서 출범 13.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