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서 쫓겨나는 인문사회과학, 협동조합에 둥지 튼다
페이지 정보
본문
대학 ‘기업화’에 연구자들 고사위기 지식 공동생산·강의로 경제자립 꿈꿔
김세균 교수
‘노나메기’ 조합 추진에 대학의 인문학 박사 연구자들도 준비 인문학과 사회과학 연구자들의 연구·강의 협동조합이 뜨고 있다.
대학들의 ‘기업화’ 경향 속에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 순수학문 분야 정원과 강좌 등을 줄이면서 이들 학문과 연구자들이 대학 안에서 ‘고사’ 위기에 처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 모색이다.
연구자(강의자)들과 수강자들이 출자를 하고 조합원으로 참여해서 지식을 순환시키는 학문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가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노나메기 재단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노나메기 지식순환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한 2차 준비모임을 열고 국내 다른 협동조합들의 활동, 국외 대안지식운동 사례 등을 공유했다.
조만간 조합 설립을 위한 사업계획, 발기인대회 등에 대한 의논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 명예교수는 “지식의 공동 생산과 공유, 집단지성의 향유를 목적으로 한 협동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나메기 지식순환 협동조합이 만들어지면 조합이 주체가 돼 ‘노나메기 시민대학’을 설립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시범강좌 형식으로 시작해 내년부터는 본격 강좌를 개설하는 것이 목표다. ......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 이전글사회적 기업의 성공 키워드, 스토리텔링 13.04.15
- 다음글동네치킨집 모아 협동조합 만들고 싶은데 1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