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미래] 돈에서 공간으로… 기업 기부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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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2.11 03:04
유휴 공간 기부하는 기업 증가
기업의 연수원·공연장 등 시민단체에 개방하고 문화·소통의 場으로 활용
지난해 한국농어촌공사(이하 농어촌공사) 김포지사에 색다른 공간이 마련됐다. 2층 소회의실을 개조한 이곳엔 '농업인 사랑방'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김포시에 사는 농민들은 이곳에 모여 자유롭게 정보를 나눈다. 영농 교육이나 상담도 이뤄진다. 농어촌공사 직원들과 함께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3층 회의실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누구든 신청만 하면 100명 수용 가능한 회의실을 사용할 수 있다. 농어촌공사 직원들은 부서별 회의시간을 조정해 시민들의 공간 이용 시간을 확보했다. 인근에서 행사가 있을 땐 주차장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공기관이 가진 내부 공간을 기부해, 시민들과 소통의 장(場)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박우임 한국농어촌공사 김포 지사장은 "김포시 내에 대형 회의공간이 없어서 타 기업이나 시청 등에 회의실을 빌려준 것이 계기가 됐다"면서 "공간 기부를 통해 농어촌공사가 김포시민들의 사랑방처럼 친근해졌다"고 말했다.
기업 기부 트렌드가 바뀌었다. 회의실ㆍ강당ㆍ연수원ㆍ주차장 등 기업 내부 공간을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기업 기부 트렌드가 바뀌었다. 회의실ㆍ강당ㆍ연수원ㆍ주차장 등 기업 내부 공간을 비영리단체, 사회적기업,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유휴 공간 기부하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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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더나은미래 기자/문상호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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