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소셜벤처 8곳은?…'2022 서울소셜벤처허브 데모데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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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2022 서울소셜벤처허브 데모데이' 개최…교육·라이프스타일 및 환경 분야 소셜벤처 8개소 IR 진행
페이퍼팝, 최우수상 수상…마로마브와 더그리트, 각각 우수상·장려상 수상
▲ '2022 서울소셜벤처허브 데모데이'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라이프인
'2022 서울소셜벤처허브 데모데이'가 18일 오후 서울 스파크플러스 선릉 3호점에서 열렸다. 이번 데모데이는 서울소셜벤처허브가 새롭게 발굴한 교육·라이프스타일 분야 소셜벤처와 환경 분야 소셜벤처를 각각 4개소씩 소개하고, 성장가능성 등을 평가하여 시상을 진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평가를 위해 기술보증기금, 로이투자파트너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스파크랩, 포스코기술투자 등 5개 조직 관계자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이외에도 참가 기업과 향후 사업 연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조직에서 참석했다.
▲ (시계 방향으로) 뉴뉴 이수빈 대표, 후케어스코리아 김민지 대표, 마로마브 최문조 대표, 퍼스텝컴퍼니 구민성 대표. ⓒ라이프인
이날 행사는 각 기업이 자사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심사위원들이 질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우선 1부에서는 교육 및 라이프스타일 분야 소셜벤처인 ▲뉴뉴 ▲후케어스코리아 ▲퍼스텝컴퍼니 ▲마로마브가 사업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뉴뉴 이수빈 대표는 자사에서 운영하는 푸드 커뮤니티앱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뉴뉴는 '유저 경험 기반 식품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 이용자들이 식품 정보를 공유하고 추천하도록 한다. 이 대표는 뉴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이자 강점을 '커뮤니티'라고 말하며 "콘텐츠와 커뮤니티 위주로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뉴뉴'라는 브랜드를 사랑해주고 그 안에서 커뮤니티가 이루어지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뉴뉴 박스' 등 소상공인들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자신의 상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며 "자사 브랜드를 더 효율적으로 많은 분께 소개할 수 있는 마케팅 툴이 되는 것 역시 목표"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로 IR을 진행한 후케어스코리아는 데이팅·액티비티 정보 제공 플랫폼인 '시놀'의 운영사다. 후케어스코리아는 해당 앱을 통해 50~70대가 취미를 즐기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김민지 대표는 사전 시장 조사를 통해 "시니어분들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 돌봄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하며 '더 나은 인생 하반기를 만들어 나가는 기업'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퍼스텝컴퍼니는 중고등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위해 포트폴리오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벤처로, 온라인 진로 설계 플랫폼인 '퍼스텝'과 진로 분석 연구소인 '아폴로13'을 운영하고 있다. 퍼스텝은 학교생활 로드맵 및 챌린지, 다른 학생이나 멘토와 소통할 수 있는 피드 및 탐색 기능, 진로 추천 서비스(개발 준비 중) 등을 제공하며, 아폴로13의 경우 진로 추천 시스템을 연구·개발하여 유관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구민성 퍼스텝컴퍼니 대표는 "가장 핵심적으로 제공하고자 하는 것은 맞춤형 전문 콘텐츠"라며 "진로에 대한 학생들의 욕구가 상상 이상으로 높다. 그에 따라 진로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는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을 꾸준히 유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한 뒤 손익분기점 돌파 예상 시점(2023년 3월)과 스케일업 계획까지 발표했다.
마로마브 최문조 대표는 디지털 메이킹 학습 앱 '메이크'(MAKE)를 소개했다. 메이크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코딩 교육 애플리케이션으로, 최 대표는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 IT 접근성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마로마브의 사업 취지를 밝혔다. 특히 메이크의 가장 큰 강점은 실물 키트를 먼저 구매하지 않더라도 앱에서 제공하는 시뮬레이션 코스를 통해 코딩 과정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이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2027년까지 디지털 소외계층 1억 명에게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으며 "학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학습을 통해 많은 메이커가 탄생하고 그들이 실제로 사업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지는 것이 우리 목표다"고 부연했다.
▲ (시계 방향으로) 페이퍼팝 박대희 대표, 오마이어스 김대일 대표, 더그리트 양우정 대표, 피에로컴퍼니 박민진 대표. ⓒ라이프인
2부에서는 환경 분야 소셜벤처인 ▲페이퍼팝 ▲오마이어스 ▲피에로컴퍼니 ▲더그리트의 사업 소개가 이어졌다.
페이퍼팝은 친환경 소재인 종이로 가구를 만드는 소셜벤처로, 페이퍼팝의 종이 가구는 조립 방법이 간편하고 가벼우며 튼튼하고 구입·폐기 시 발생하는 비용이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박대희 대표는 페이퍼팝 제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사회적 가치'를 꼽으며 "재활용률 95% 이상을 목표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대표는 매달 신제품 한 가지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구 생산에 로봇을 투입하여 일부 공정을 자동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종이 가구가 저렴하기도 하지만, 단지 저렴해서가 아니라 좋은 제품이어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마이어스는 다양한 환경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고 확산하는 환경·문화 융합 콘텐츠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를 통해 기후행동을 선도하고자 하며, 구체적 사업으로는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마련한 저탄소 복합문화 카페 '어스돔'(Earth Dome) 운영, 환경작가들을 위한 '갤러리어스'(Gallery Earth) 조성 및 전시 운영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김대일 대표는 환경 관련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캐릭터, 미디어아트, 출판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복합 비즈니스로 확장을 시도 중이고 전했으며, 현재 친환경 대체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에로컴퍼니는 스마트기기 수리중개 플랫폼 '폰고'의 운영사로, 중고기기를 비대면으로 매입하고 수리하여 재판매함으로써 버려지는 자원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한다. 박민진 대표는 "리퍼비시 제품(refurbish, 재정비 제품)은 새 상품과 기능적으로 동일하면서 가격은 새 상품 대비 60%까지 저렴하다. 그래서 소유보다 경험을 중요시하는 Z세대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렌털 견적 자동화, 신용조회 자동화 등의 서비스를 11월 중 시행하여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자원순환과 지속가능한 소비가 이루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는 목표를 전했다.
마지막 참가 기업인 더그리트는 다회용기 제작 및 수거, 세척 서비스 제공하는 '친환경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양우정 대표는 사업 방향을 정할 때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하지 않도록 하자. 누구도 번거롭지 않게 하자. 이 두 가지 대원칙을 세웠다"고 설명했는데, 더그리트는 이를 위해 용기 표준화 및 모듈화를 진행해 대부분의 일회용 용기를 대체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추가적인 금액을 부담하거나 회원가입 등의 절차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 또한 더그리트는 다회용기 수거함 대여 서비스를 운영해 회수율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각 기업의 IR이 끝난 이후에는 심사위원 총평과 시상이 이어졌다. 이날 최우수상은 페이퍼팝이 수상하여 부상으로 상금 500만 원을 받았으며 마로마브와 더그리트가 각각 우수상(250만 원)과 장려상(100만 원)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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