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로컬푸드 등 가치사슬 연계해 지역경제 위기 이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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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성시사회적경제센터
조회 1,861회
작성일 22-12-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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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사회적경제혁신성장 혁신사례] ⑦사람과경제
사람과경제&충북 테크노파크, 지역자원활용 사회적경제 생태계 고도화
노동통합형, 취약계층 고용률 유지.. 농촌바이오 컨소시엄 구성해 제품 개발
산업통상자원부는 사회적경제기업의 혁신성장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회적경제 혁신성장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술 혁신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사업 종료를 앞둔 사회적경제혁신성장사업이 어떤 성과를 냈고, 사회에 얼마나 가치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진현호 사람과경제 이사장./출처=사람과경제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89개 지역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 약 40%가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것이다. 청년층은 일자리가 많고 인프라가 구축된 수도권으로 향하고, 그사이 저출산·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를 거치며 지역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기술혁신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면 ‘살고싶은 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 충청북도 통합지원기관인 충북사회적경제센터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사람과경제(이하 사람과경제)는 충북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특성에 맞는 가치사슬 기반 컨소시엄을 구축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활발히 조성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수행한 사회적경제 혁신성장 사업을 통해서다. 사회적경제주체가 맘껏 뛰놀 수 있도록 함으로서 지역소멸위기를 이겨내고 있는 것이다.
혁신성장 사업으로 지역 사회적경제 문제 해결
2019년 충북 사회적경제 육성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사회적경제기업 중 보은·옥천·진천 등 8개군에는 26.1% 정도가 분포돼 있다. 나머지 73.9%는 모두 청주·제천·충주시 3개시 소재다.
진현호 사람과경제 이사장은 “청주시 등에 사회적경제기업이 편중되어 분포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이 일부 지역에 한정됐다”며 “그러다보니 지역문제 해결, 지역공동체 활성화가 지연되는 상황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한 충북 사회적경제 생태계는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하다는 특성이 있다.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약 60%가 노동통합형 사회적경제기업이다. 노동통합형 사회적경제기업은 기존 노동시장에서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말한다. 집수리, 청소, 재활용 등에서 주로 활동하는데,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던 당시, 대면서비스를 진행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사람과경제는 지역자원 연계가 강점인 중간지원조직의 특성을 살렸다. 노동통합형 사회적경제기업이 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입해 기업간 협력모델을 강화했다. 노동통합형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에너지 공공성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서다.
노동통합형 기업, 재생에너지 시장진입 지원
사람과경제가 주최한 태양광 패널 세척 교육모습./출처=사람과경제
노동통합형 사회적경제기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태양광 설치교육과 유지관리 교육 등을 진행했다. 해당 사회적경제기업이 태양광 산업으로 시장진입이 가능토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 23개 사회적경제기업이 관련 교육 등에 참여했다.
진 이사장은 “태양광 패널은 설치만 하면 끝이 아니라, 세척 및 유지관리가 필수인데, 누가 청소하고 관리할까 고민했다”며 “노동력에서 강점을 보이는 노동통합형 사회적경제기업이 해당 분야로 충분히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청소업종 기업은 태양광 발전시설 세척 및 유지관리를 진행했고, 집수리 기업은 기존에 진행하던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소규모 태양광 시설 설치를 더했다. 유휴 태양광패널을 취약계층 가구에 제공한 것이다. 이를 통해 경제 한파 속에서도 노동통합형 사회적경제기업 고용유지율 80%를 달성했다.
향후 한국에너지공단의 ‘태양광 설비 전주기 사후관리 플랫폼사업’과 연계해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중심의 사업모델을 개발해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사람과경제는 지난해 7월, 청주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공단, YWCA 등과 ‘2050탄소중립사회 연탄없는 청주시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연탄사용가구 24곳에 태양광 설치작업을 진행하는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실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발생한 이윤의 지역환원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냈다.
농촌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으로 스케일업... 로컬푸드 활용 상품 개발 성과
충북 옥천 로컬푸드로 만든 '둠벙떡볶이' 밀키트./출처=사람과경제
농촌친화바이오 분야에서는 동종·이종 가치사슬 기반 컨소시엄 단위 클러스터 상품 개발을 통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했다.
먼저 컨소시엄 기업을 선정하고, 전문 컨설턴트 매칭을 통해 사업방향을 확립했다. 이후 비즈니스 모델 시제품을 개발한 뒤, 개발제품 리플렛 개발, 온라인 마케팅 등 판로개척을 함께 했다.
사업 수행 과정에서 충북 테크노파크와의 협업도 눈에 띈다. 테크노파크는 가치사슬 단계별 강화를 지원했다. 기업 경쟁력 및 역량강화를 위한 사업화를 지원하고, 농촌바이오 가치사슬 컨소시엄의 마케팅, 브랜드제작, 포장디자인 등 맞춤형 사업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사업 추진결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했다. 옥천로컬푸드를 활용한 둠벙 떡볶이 밀키트, 제천 잡곡농산물을 활용한 수수허니 누룽지, 청주 로컬농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와인토마토 장아찌 등이다.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총 7개 신제품을 개발하고, 농촌융복합 8개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브랜드·마케팅·패키지디자인 등 총 47건의 제품 및 서비스를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 이사장은 “생산, 가공, 판매 등 업종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지역자원을 바탕으로 사업화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사업 성과, 시너지 지속 창출할 것으로 기대
사회적경제혁신성장 사업을 통해 확보된 기업 경쟁력은 앞으로도 지역경제 시너지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 이사장은 “농촌친화바이오·노동통합형 사회적경제기업은 도농소득을 끌어올리고, 더 많은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핵심주체”라며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타 정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사회적경제 혁신성장 사업 지속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진현호 사람과경제 이사장./출처=사람과경제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89개 지역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 약 40%가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것이다. 청년층은 일자리가 많고 인프라가 구축된 수도권으로 향하고, 그사이 저출산·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를 거치며 지역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기술혁신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면 ‘살고싶은 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 충청북도 통합지원기관인 충북사회적경제센터를 운영하는 사단법인 사람과경제(이하 사람과경제)는 충북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특성에 맞는 가치사슬 기반 컨소시엄을 구축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활발히 조성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수행한 사회적경제 혁신성장 사업을 통해서다. 사회적경제주체가 맘껏 뛰놀 수 있도록 함으로서 지역소멸위기를 이겨내고 있는 것이다.
혁신성장 사업으로 지역 사회적경제 문제 해결
2019년 충북 사회적경제 육성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사회적경제기업 중 보은·옥천·진천 등 8개군에는 26.1% 정도가 분포돼 있다. 나머지 73.9%는 모두 청주·제천·충주시 3개시 소재다.
진현호 사람과경제 이사장은 “청주시 등에 사회적경제기업이 편중되어 분포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가치 창출 활동이 일부 지역에 한정됐다”며 “그러다보니 지역문제 해결, 지역공동체 활성화가 지연되는 상황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한 충북 사회적경제 생태계는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하다는 특성이 있다.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약 60%가 노동통합형 사회적경제기업이다. 노동통합형 사회적경제기업은 기존 노동시장에서 취업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말한다. 집수리, 청소, 재활용 등에서 주로 활동하는데,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던 당시, 대면서비스를 진행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사람과경제는 지역자원 연계가 강점인 중간지원조직의 특성을 살렸다. 노동통합형 사회적경제기업이 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입해 기업간 협력모델을 강화했다. 노동통합형 사회적경제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에너지 공공성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서다.
노동통합형 기업, 재생에너지 시장진입 지원
사람과경제가 주최한 태양광 패널 세척 교육모습./출처=사람과경제
노동통합형 사회적경제기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태양광 설치교육과 유지관리 교육 등을 진행했다. 해당 사회적경제기업이 태양광 산업으로 시장진입이 가능토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 23개 사회적경제기업이 관련 교육 등에 참여했다.
진 이사장은 “태양광 패널은 설치만 하면 끝이 아니라, 세척 및 유지관리가 필수인데, 누가 청소하고 관리할까 고민했다”며 “노동력에서 강점을 보이는 노동통합형 사회적경제기업이 해당 분야로 충분히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청소업종 기업은 태양광 발전시설 세척 및 유지관리를 진행했고, 집수리 기업은 기존에 진행하던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소규모 태양광 시설 설치를 더했다. 유휴 태양광패널을 취약계층 가구에 제공한 것이다. 이를 통해 경제 한파 속에서도 노동통합형 사회적경제기업 고용유지율 80%를 달성했다.
향후 한국에너지공단의 ‘태양광 설비 전주기 사후관리 플랫폼사업’과 연계해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중심의 사업모델을 개발해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사람과경제는 지난해 7월, 청주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공단, YWCA 등과 ‘2050탄소중립사회 연탄없는 청주시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연탄사용가구 24곳에 태양광 설치작업을 진행하는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실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발생한 이윤의 지역환원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냈다.
농촌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으로 스케일업... 로컬푸드 활용 상품 개발 성과
충북 옥천 로컬푸드로 만든 '둠벙떡볶이' 밀키트./출처=사람과경제
농촌친화바이오 분야에서는 동종·이종 가치사슬 기반 컨소시엄 단위 클러스터 상품 개발을 통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했다.
먼저 컨소시엄 기업을 선정하고, 전문 컨설턴트 매칭을 통해 사업방향을 확립했다. 이후 비즈니스 모델 시제품을 개발한 뒤, 개발제품 리플렛 개발, 온라인 마케팅 등 판로개척을 함께 했다.
사업 수행 과정에서 충북 테크노파크와의 협업도 눈에 띈다. 테크노파크는 가치사슬 단계별 강화를 지원했다. 기업 경쟁력 및 역량강화를 위한 사업화를 지원하고, 농촌바이오 가치사슬 컨소시엄의 마케팅, 브랜드제작, 포장디자인 등 맞춤형 사업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사업 추진결과, 지역자원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했다. 옥천로컬푸드를 활용한 둠벙 떡볶이 밀키트, 제천 잡곡농산물을 활용한 수수허니 누룽지, 청주 로컬농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와인토마토 장아찌 등이다.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총 7개 신제품을 개발하고, 농촌융복합 8개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브랜드·마케팅·패키지디자인 등 총 47건의 제품 및 서비스를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 이사장은 “생산, 가공, 판매 등 업종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지역자원을 바탕으로 사업화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사업 성과, 시너지 지속 창출할 것으로 기대
사회적경제혁신성장 사업을 통해 확보된 기업 경쟁력은 앞으로도 지역경제 시너지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 이사장은 “농촌친화바이오·노동통합형 사회적경제기업은 도농소득을 끌어올리고, 더 많은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핵심주체”라며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타 정부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사회적경제 혁신성장 사업 지속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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